인쇄 기사스크랩 [제1127호]2021-01-18 10:52

이스타항공, 기사회생 길 열리나?

서울회생법원 ‘가압류 금지·채권 동결’
‘인수합병 통해 회사 기술·노하우 활용 방안 모색’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 신청을 통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것으로 보여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합병(M&A) 절차 등을 통해 항공운송 업무를 계속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과 보유 항공기 반납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M&A(인수합병)를 통해 회사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가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회원으로 가입된 항공동맹체의 적절한 활용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미국 보잉사 B737-800 Max 기종의 운영 재개 가능성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여행 수요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변제 금지 보전 처분을 발령하며 계속적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상거래채권 변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거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은 현재 영업이 중단 된지 1년여가 되었고 지급 여력도 없는 상태여서 이 부분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법원 밖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의 M&A를 추진했으나 지난 해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산되고 영업까지 중단돼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몰렸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새로운 인수 우선 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이번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